다 읽었구나. 미야베 미유키 소설을 끝까지 읽게 된건 처음이라 약간 감개무량하다.

이 소설은 두 초능력자 소년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사실 엄청나게 스팩타클한 일이 생긴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역시 일상이라고 하긴 힘든 범주의 일이지.

소설 자체는 상당히 즐겁게 봤다. 끝까지 무슨 일일까 고민하게 만드는 흐름도 좋았고 의문을 끝에 모두 해소시켜주는 추리물의 전형적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역시 사건의 주축이 되는 초능력이라는 부분에 대한 임펙트가 부족하지 않나 한다.. 이 점에 대해선 약간 실망. 두 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단 주인공 고사카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짙다. 물론 이 책의 의도는 두 소년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겠지.

뭐 그 외엔 불만이 그다지 없는것 같다 실제로 재미도 있고..

그보다 브레이브 스토리를 읽어야할텐데 ㅋㅋ..

아무튼 독후감 쓰는 버릇 하자. 독후감이라고 하니 뭐 되게 거창한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