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되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도서관을 뒤지던 중 발견한 책. 천국은 아직 멀리. 난 원래 대충 줄거리를 읽어보고 책을 빌리거나 사는 편인데 딱 그런 수순을 밟아서 빌리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집어들고 줄거릴 확인한 후 빌렸다.

주인공은 보험 판매원으로서의 회한을 느껴서 자살을 위해 깊은 시골로 들어가지만 자살은 실패. 그 대신 삶에 대한 용기를 얻어서 그 시골을 나오게 된다. 하고 아주 간단하게 줄일 수 있는 소설이다.

문체 자체는 보는 내내 좀 껄끄러운 수준이었던 것 같다. 무난하다.에서 조금 못 미치는 정도. 그래도 내용은 이 줄거리에 상당히 충실해서 마음의 힐링은 만독스럽게 된 것 같다.

그녀의 힐링의 주축이 되는 민박집 남주인이 마치 어린애를 가르치는 듯 무심한 듯 세심하게 주인공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모습에서는 일련의 따뜻함이 피어났다.

아무튼 재미있었다.

왠지 나는 최근 빨리 읽을 수 있는 책만 고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