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유니티 책을 빌리면서 빌린, 총합 네권의 책 중에서 두번째로 완독한 책이 되겠다. 프로의 경지. 첫번째로 완독한 책은 밑에도 적혀있지만 똑똑한 심리학이라는 책으로, 현실적인 일들과 심리학을 적절하게 섞어 맛있는 요리처럼 조리한 책이었다.

내가 책을 고를때는 딱히 누구의 추천을 받아서 고르는 일은 잘 없다. 첫번째로 고려하는 건 지금 내 기분상태이고 두번째는 책의 제목과 짜투리 글들, 혹은 뒤적이며 보이는 인상적인 글귀. 세번째가 바로 책이 주는 느낌이다. 이 책은 이 세가지를 모두 적절히 고려하여 빌린 책이었다….만. 생각보다 즐겁게 읽어지지 않았다.

이 책은 제목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자기계발서이다. 원래는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저자가 사업 컨설턴팅을 하게 되기까지의 자신의 일화를 적절히 섞어서 현실을 살아가는 사회인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책이다. 이 정도만 적어도 대충 어떤 내용들이 적혀있을지 대충 예상이 가지 않는가??

물론 그런 걸 충분히 고려하고 빌린 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실망하고 또 책을 덮는다. 이렇게 적고 있지만 결국에는 또 이런 책을 빌리게 되겠지.

요 최근의 나는 현실감이 없다.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낼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현실감을 되찾기 위한 일환이 바로 독서인 셈인데 역시 잘 되지 않는건 결국에는 내가 변화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줬으니 결과론적으론 나쁘지 않은 책일까?? ㅋㅋ 아무튼 저번주 토요일에 산 책이나 완독해야겠다. 거의 다 읽었는데.

수고했어. 나. 그리고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