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손대현의 재미학 콘서트
사실 이 책, 읽었던 책이다. 그걸 인지하고 집은 책이니까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예전에 군대를 전역하고 처음으로 내일로 여행을 할 때 성훈이 집에 있다가 보성 내려가면서 있던, 지하철에 있던 작은 중고 서점에서 고른 책 중의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내가 책을 고르는 프로세스는 단순하기 때문에, 그때 대체 왜 이 책을 골랐는지는 아무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가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생활패턴 등을 구구절절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 굉장히 인상 깊었던 느낌이 남아 있어서 다시 집어들게 된 게 다시 이 책을 읽은 계기라고나 할까.
다 읽고 나서의 생각. 솔직히 궤변도 꽤 있고 쓸모 없는 내용도 자주 보였지만, 그래도 ‘재미’를 인생의 목표로 추구하는 그 자세 자체는 굉장히 배울만 하다고 생각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재미’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재미를 위한 삶보단 돈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가지고 싶어진다는 글이 있었는데, 역시나 과유불급이란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아직 사회 초년생도 못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역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다.
즐겁게 살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언젠가 다시 이 책을 잡게 될까?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