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유용했던 것 같다.

책 제목에서부터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은 c++과 objective-c를 비교하며 그 차이점을 해설해나가는 방식으로 objective-c의 고급 기능들을 설명해 나가고 있는 책이다. 일단, 얼마 전에 독후감을 적은 오브젝티브 c 책을 읽지 않았다면 꾸벅 꾸벅 졸면서 이 책을 봐야 했을 것이다.. 아무튼 약간이라도 오브젝티브 c에 대해 선행 지식이 있어야 이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읽어야겠다.. 라고 생각한 건 3일 전 쯤인데, 꾸역 꾸역 읽어서 겨우 겨우 아슬아슬하게 이렇게 퇴근시간 즈음에 다 읽었다. 나중에 대충 안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대충 넘어갔기 때문에 완벽히 모든 걸 파악한 건 아닐지도 모른다.. 나중에 궁금증이 생기거나 더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다시 이 pdf 파일을 켜겠지..

말한대로 이 책은 pdf 파일이다. 누군가 외국의 pdf 파일을(고맙게도) 번역해 주신 모양이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원본 pdf 파일도(From Cpp To Objective-c)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다..

오브젝티브 c를 공부하는 게 약간 늦은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안드로이드의 마켓이 그만큼 성장을 많이 하기도 했고.. 그래도 ‘아마’ 포팅 작업 중에 네이티브 단을 만질 일이 분명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 때를 위해서 공부를 해놓는 것도 분명 좋은 일일 터..

그리고 읽다 보니 c++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생겼고 그것도 많이 해소했다. 아무튼 즐겁게 읽었지. 업무 시간을 탈탈 털어서 읽었는데도 이렇게 오래 걸린 걸 보면 내 집에 쌓여있는 전문 서적들도 읽으려면 굉장히 오래 걸리겠구나.. 싶다..

좀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이 좀 오래된 터라 ARC에 대한 언급이 없고, 아마도 몇몇가지 메소드들의 이름이 바뀌었을 테지만 그대로 언급을 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개념 이해를 위해서 읽은 책이니까.. 그런 소소한 단점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게다가 ARC를 지원한다고 해도 결국 메모리 관리에 대한 지식은 필요할테니까.

그런 점에서 자바의 가비지 컬렉터도 조금 궁금해졌다. 가비지 컬렉터를 무한 신뢰하던 옛날의 내가 부끄럽다.. 콜록.

아무튼 다 읽었다! 재밌다. 힘들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