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완독 했다. 첫 번째는 정말 읽기만 하는 수준이었다면 두 번째 볼 때는 안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봤고, 이번에는… 이번에는.. 그냥 읽었다 ㅋㅋ 첫 번째로 다시 수준이 떨어져버린 독서였다고나 할까. 그래도 뭐, 두 번째 볼때보다 또 몇 가지가 더 보였다. 이해도 더 많이 된 것 같고. 결과적으로는 잘 봤다고 할 수 있는데.. 글쎄. 이걸로 과연 내 디자인 실력이 늘었을지는 미지수.. 역시 코딩은 직접 해봐야 한다.

이 책은 디자인 패턴들에 대해 주욱 설명을 늘어놓은 책이다. 뭐랄까, 예제가 정말 소설같은 느낌이라서 마치 소설을 읽는 듯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외서이기 때문에 애매한 단어로 해석한 부분들의 이해가 난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뭐,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이라고는 하지만, 첫 번째 읽을 때는 이런 단점 때문에 굉장히 난해하게 읽었다. 물음표를 가득 띄우면서 읽었다고 해야 할까. 이래서 사람은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다 읽었다고는 하지만 항상 기력이 떨어져서 세 번을 읽었음에도 ‘부록’의 디자인 패턴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이 정도로 충분하다! 라는 느낌이기도 했고, 아무튼 힘이 드니까.. 이 책으로 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나중에 GoF 책을 보는 게 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

GoF 디자인 패턴은 언제쯤 보게 될지 그것도 미지수이지만..

아무튼 이래저래 예전에는 헷깔렸던 팩토리 패턴이나, 스트레티지 패턴과 스테이트 패턴의 차이 등등, 얻은 건 꽤 있는 편이다. 이제 무리해서라도 디자인 패턴을 적용하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두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