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뉴욕의 프로그래머
다시 한 번 읽었다. 뉴욕의 프로그래머. 이전의 독후감을 다시 읽지 않고 작성하는 독후감이라서, 어떤 식으로 느낌이 다른지는 다시 다 쓰고 비교해 읽어 보기로 한다.
독후감은 지금 적지만 사실 어제 다 읽었다. 임백준님의 책은 읽을 때마다 프로그래밍 의식에 대한 확고함을 다시 한 번 다져주는 기반이 됨과 동시에 코딩에 대한 의욕도 잔뜩 고취시킨다. 이처럼 철학이 뚜렷한 프로그래머라니.. 이전의 ‘해커와 화가’ 전문에서 밝힌 것처럼 인문학적 프로그래머를 지향하는 분 답다.. 그의 그런 목적성이 나와 매우 일치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그에게 교화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듯.
이 책에서 말하는 가르침의 주제는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 팀 프로젝트에서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하는 자세
- 프로그래밍 중 조심해야 할 주요 버그 사항
일단 주제의식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책이 참 감명깊다. 더군다나 그가 실제로 겪은 뉴욕 생활의 일부들을 부분부분 떼어와서(아마도.) 소설화, 즉 이야기화 시켰기에 주제의식에 재미가 버무려져서 읽기가 무척이나 간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말하는 그 무게감이란.. 그냥 즐겁게 읽어도, 매우 진지하게 무겁게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다시 읽으니 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구나. 그가 생각하는 객체지향 정도가 생각보다 훨씬 튼실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조금 개인적인 차원에서 생각을 해봐야 할 듯.. 객체지향 정도는 정말이지 장단이 매우 흐리흐리해서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탈 수밖에 없고, 그 취향의 부분을 팀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맞춰나가야 할까 정도가 문제의식의 최고치가 아닐까 한다.
다시 읽어도 역시 재밌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