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1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구체적으로 변경시켜줌으로써 내 욕구를 충족시켜준 책. 기술 서적을 너무 보지 않았다.. 싶어서, 얼마 전에 리디북스에서 구매했고 출근길에 짬짬이 열심히 읽었다. 사실 기술서적은 ‘한번 읽었다’로 충분하지 않다.(내 기준에서는..) 한번 읽는 것은 대략적인 개요를 파악하는 정도의 의미이고, 실질적으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두 번째 독서(기록을 동반한)에 모두 포함된다. 그래도 개요를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욕구는 만족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역시 다시 정리를 하며 읽는 과정이 필요하다. 약간 내 마음 속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방금 막 다 읽기를 끝마친 이 책의 내용이 다시금 증발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이다.(물론 증발할거다.) 빨리 다시 내 공책을 꺼내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겠다… 싶지만…!!

일단 정리를 해야 한다면 Effective C++부터.. 지금 엄청 미뤄놨다. 이 책은 일단 한 번 훑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다음에 다시 읽고 정리할 때의 기반으로 삼아야겠다.

일단 대충 기억에 남는 것은 범위 기반 for문(foreach를 일컫는다.), std:array, unique_ptr(아는 개념이지만 auto_ptr을 레거시로 한지는 몰랐다.. 그리고 사실 애매하게 알아서 shared_ptr과의 개념을 확실히 구분해서 볼 수 있었다.), 함수 객체(단순히 ()를 오버라이드 한 객체지만 장점을 읽고 아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람다 함수(역시 알지만 조금 더 명확하게 알게 됨 ㅋㅋ), L-Value&R-Value(이건 아직 명확하지가 않다.. 다시 한 번 이해를 해봐야 함..) 정도일라나. 다음에 읽을 때는 좀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아무튼 책 내용은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ㅋㅋ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