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재독] C++11 핵심 노트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 포켓몬을 열심히 하다가 옆자리에 앉으신 분이 너무 열심히 책을 읽으시길래 나도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하는 심정이 되어서 펼친 책이 바로 이 책, C++11 핵심 노트. 아무래도 짧기 때문에 쉽게 빨리 완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도 하고, 그냥 아무거나 보자 하는 생각에 펼친 책이 이 책이었다는 단순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튼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포켓몬을 거진 두시간 반을 했으니까) 책을 펼쳤음에도, 이 책은 뭔가 생각 이상으로 잘 읽혀졌다. 내 생각에는 요 최근 들은 팟캐스트가 제법 도움이 되었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내 기본 지식이 조금 올라간 상태였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예전에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던 L-Value, R-Value가 이번에는 쉽게 쉽게 이해가 되었으니까. 그때는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던 걸까 싶기도 하고, 이제는 그래도 쉽게 이해가 되는 내가 뿌듯하기도 했음.
읽었다고 하긴 했지만, 아 쉽다- 싶은 부분은 슥슥 넘어가고 재미있어 보이는 부분, 예전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만 골라서 쏙쏙 읽었기 때문에 완벽히 꼼꼼히 읽었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읽었던 것 치고는 굉장히 생산적인 독서였기에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그렇지만 역시 내 공부량은 부족하구나.. 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모르는 것들이 와르르 쏟아져 내리니까.. 그리고 펑터 같은 경우에는 요 최근 가끔씩 심심하면 써보고 있는데 사실 정확하게 그때 사용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맞다 이런 이유였지 하고 곱씹게 되기도 했고, 아무튼 재미있었음.
아 횡설수설. 독후감도 늦게 쓰면서 글도 횡설수설이다 ㅋㅋ
나중에 또 읽어보자. 재밌었음. 근데 이제 C++14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