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Refactoring[신판]
리팩토링을 다 읽었다. 왔다갔다 하면서 읽던 책이었는데 저번주 주말을 책이라도 조금 읽으며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주말로 만들었던 기억이 나서 완전히 다 읽지 못한 이 책을 꺼내었다. 그리고 누워서 뒹굴뒹굴거리며 겨우 다 읽었다. 사실 얼마 남지 않았었다. 계속해서 읽어왔으니까. 사실 제대로 읽었다면 이만큼도 걸리지 않았을텐데. 그렇지만 책 읽는 시간과 책에서 얻어가는 깊이는 전혀 다른 본질의 문제이니까.(물론 그렇다고 내가 제대로 깊은 모든 내용을 건져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 최근 빠르게 개발을 진행한 탓에 코드가 엉망진창이었다. 평소라면 조금씩이라도 정리를 하며 그래도 최대한 코드 중복이 없게 코딩을 했을텐데, 이번에는 복사 붙여넣기로 코드 중복이 여기 저기 흐드러지게 솓아났다. 그리고 그 상태는 내 몸에도 두드거리를 솓게 만들었다.
아무튼 그랬던 탓에 어쩔 수 없이 리팩토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쉽게 봤던 리팩토링들이 한데 모이니까 정말이지 봐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진행되었다.. 테스트 코드는 없지, 리팩토링 도구는 사용하지 않지.. 아무튼 여러가지로 부족한 리팩토링을 진행중에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그리고 테스트 코드에 대한 중요성도. 테스트란 그때 그때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역시 너무 불편하고 귀찮다…
아 ㅠ 리팩토링 너무 힘들구나.. 싶어서 일단 진행한 데까지로 끊으려고 한다. 에휴.. 이 책의 컨벤션에 따라 차근차근히 진행할 수 있는 인내심과 실력이 길러졌으면..
재미있었다.
아. 구판과 비교하면, 역시 구판은 완전 쓰레기였음.. 번역의 차이가 이토록 크다니.. 놀라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