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 대단한 게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산 책은 아니었다. 그냥 길찾기 알고리즘, 최근에 조금씩 더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중고 서점에서 눈에 띄였기에 구매를 강행했고, 요 최근 읽던 인터렉티브 웹 디자인 책을 재쳐두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선 재밌어 보였고 또 코드 리딩 연습도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코드를 읽는 연습을 계속 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아침 행동 트리 -> 실전 게임 예제를 다 읽으면서 책을 완독했다.

완독하고 난 후의 감상은.. 음.. 아마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읽었다면 생소한 것들이 꽤 많구나 하고 생각했을 것 같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거의 다 알게 모르게 접하고 있던 것들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모두 다 이해하고 나의 것이 되어있냐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지만.. 그런 맥락에서 다른 코드로 같은 알고리즘을 확인하는 건 꽤 즐거운 일이었다.

FSM도 예전에 그냥 스테이트 패턴과 뭐가 다르지.. 하고 찾아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스테이트 패턴이 방법론적이라면 FSM은 목적 지향적인 단어인 것으로… 그리고 behavior tree도 개념적으로 원래 존재하는 것임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난 또 그냥 그 개념 자체를 엔전단에서 만들어낸 줄 알았는데.. 길찾기 알고리즘 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꽤 흥미롭게 읽었다.

아무튼 다 읽고 나니 내 식견이 조금 넓어져 있긴 하구나 하고 느꼈음.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식견 뿐 아니라 지식도 넓혀야지..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