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최근에 서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폭했다. 리눅스 프로그래밍을 하려고 보니 역시 네트워크 관련된 정보가 많아서 그래서 더욱 솔깃했고 궁금해진 것일지도.. 아무튼 그런 이유로 서버 책도 좀 구매해서 봐야겠다 싶던 차에 자바 네트워크 소녀 책이 중고로 떴다. 신림에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는 눈이 희번뜩해져서 후다닥 달려갔다.

처음 서점에 갔을 때는 책을 도저히 못찾아서 으.. 헛걸음했다.. 망했다.. 하는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결국 책을 발견했을때는 희열이.. ㅋㅋ 나는 정말로 책을 사는 걸 좋아하는건지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건지.

이 책 초반에 통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기대를 자극했다. 초보를 위한 배려가 뛰어난 책이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고, 드디어 어느 정도 더 감을 잡을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해서. 최근 우준이랑 공부하면서 서버 관련해서 약간 정말 약간의 지식을 더했기 때문에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어떤 기술에 대한 책은 늘상 그렇듯이 예제 위주 그리고 예제를 설명하는 것 위주로 흘러가면서 이론적인 내용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흐름이 이 책 역시 관통하고 있었고, 나는 결국 실망했다. 뭐.. 네티를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좋은 선택이겠지만, 나는 사실 네티 공부는 덤이고 서버에 대한 감을 잡고 싶었던 것이라서..

아무튼 그래서 처음의 열정은 끝으로 가면 갈수록 식었음.. 지식이 좀 더 늘어나면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좋은 프레임워크인 듯 하니까. 한국 사람이 만든 서버 프레임워크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