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대로 주말을 끝낼 순 없다! 하는 마음에서 급하게 리디북스에서 지른 책. 이 책은 보려고 벼르고 있던 책이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하게 지를 수 있었다 ㅋㅋ 아무튼 주말을 이딴 식으로 완전히 허비하고 싶지 않아서 급하게 구매. 예현이가 사준 전등 앞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 마치 소설책 읽듯이 편안하게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굉장히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천사와 악마, 그리고 주인공이 만담하듯이 이야기하며 주인공 래머군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나간다.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 나로써는 굉장히 참신하고 좋은 구성이다. 기술 서적을 마치 소설 읽듯이 읽어 나갈 수 있다니, 너무나 취향 저격 ㅋㅋ

그리고 여러 모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일단 간단하게는 c++에서 stl의 알고리즘을 for문보다 더 쓰도록 노력하라는 것처럼 c#에서는 linq를 더 쓰도록 노력하라고 되어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for문으로 점철되어있는 내 코드에 눈살이 찌푸려지게 만드는 글들이다. 그리고 사소하지만 큰 성능상의 차이들도 여러 모로 짚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빨려들어가듯이 글을 읽었고, 결국 오늘 아침에 다 읽고 말았다. 그만 읽어야지.. 하고 생각할 찰나였다 ㅋㅋ

여튼 너무 빠르게 후루룩 읽어버려서 다시 음미할 필요성은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이야기에 너무 약하다 ㅋㅋ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