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재독]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으아 ㅋㅋ 또 읽어버렸다. 사실 이 책을 읽을 생각이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회사 워크샵 때였다. 술을 마시고 노곤노곤한 머리로 읽던 책을 읽자니(읽던 책이 뭐였지? 아마 디어존 디어폴이었을 것이다) 읽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머리도 식힐 겸, 쉽고 흥미로운 책으로 머리를 굴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책이라면 역시 임백준님의 책이었다. 그래서 가장 앞에 있는 임백준님의 책을 켰는데 그게 하필이면 이 책이었다 ㅋㅋ 제일 최근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다니.. 그래도 펴서 읽기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다.. 하는 생각으로 끝까지 다 읽어나갔다.
저번에 읽었을때와 다른 점이란 이번에는 ebook으로 읽었다는 점, 그리고 더더욱 훑듯이 읽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ㅋㅋ 시간이 남을때 틈틈히 읽어야겠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틈틈이를 어제까지의 올 어바웃 러브에 완전히 빼앗겨버려서 한동안 거의 읽지 않았고, 어제부터 틈이 났으니 얼른 후다닥 마무리를 지었다.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또 쓰는 건 의미 없는 일이지 않을까.. 아무튼 프로그래밍의 역사와 큰 흐름에 대해 간략히 잘 정리해주는 책이다. 즐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프로그래머 K씨의 하루는 읽을때마다 가슴을 욱씬거리게 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ㅋㅋ 자신의 철학을 가지는 프로그래머가 되어야겠다.
재미있었다! 역시 임백준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