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뭔가 함정일 것 같은 느낌은 들었었는데.. 그래도 의욕 고취를 위해 한번 구매해 보았다. 사실 그냥 구매해야겠다! 하고 삘이 꽂혀서 구매한 건 아니고, cd 사면서 같이 산거다 ㅋㅋ 무슨 cd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이번에는 하루에 한번 꼴로 구매를 해댄 통에.

책 내용은 보시다시피 제목과 일맥상통한다. 본래 일본 서적인지라 일본의 게임 개발자들의 매우 짧은 에세이들을 잔뜩 묶어 놓은 책인데,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을 포괄하고 있다.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사운드, 기획자 등. 각각의 위치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왔고 경험상 어떻게 하는 게 좋더라- 하는 경험론적인 이야기들부터 자신의 전공 분야를 조금 맛보기만 보여준다거나. 문체라고 하지 않던가. 글자체처럼 각 사람 고유의 느낌들이 가득하고 글마다 정말이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나 다르다.

뭐, 전체적으로는 사실 무난한데, 책 내용에서 건져먹을 만한 건더기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정말 뻔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건 이 책이 12년도에 나온, 지금에 와서는 꽤 구식이 되어버린 책이라서 그런걸까.

그래도 오며가며 잘 읽었다. 재밌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