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 게임 프로그래밍 잼이라는 책은 읽는 것이 과연 나에게 얼마나 큰 득이 될 것인가. 사실 수준이라는 것이 있는데, 몇몇가지 이슈는 나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할 정도로 이해도가 떨어지는 내용들이다. 그런 것들을 그냥 꾸역꾸역 아 이런 것이 있구나 수준으로 읽고 넘어가는 것이 과연 얼마나 큰 도움일까. 내가 내 자신의 위치를 알아간다는 것은 정말 큰 고통인 것 같다.

뭐, 아무튼. 어쨌거나 꾸역꾸역 이번에도 게임 프로그래밍 잼 2권을 다 읽었다. 초반에만 해도 꽤 괜찮게 읽어나갔던 것 같은데, 그래픽스 쪽으로 넘어가면서 급격하게 이해도가 떨어지고 말았다. 역시나 기본기의 부족인가. 다시금 기본기를 다져야겠다는 생각, 또 생각..

하지만 정말이지 이 시리즈의 책은 읽기가 힘들고 읽는 데 시간도 많이 드는구나.. 다 읽고 아쉬울 것을 알면서도 또 다시 도전하게 되는 것은 나의 욕구가 마음 지변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반증일 테니까 그래도 그런 것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에 읽을 때는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내가 되어있길 바래본다.. 다음 책은 그럼 어떡하지? 하는 고민과 함께 이번 독후감은 좀 짧게 마무리해볼까.

그래도 한달 언저리를 읽었는데 남는 게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하지만!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