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참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인 것 같다. 나도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찾아보고 갈구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자면 재즈. 듣다 보니 궁금하고 궁금하다 보니 읽고 찾아본다. 쳇 베이커 관련 책도 읽고 있기도 하고. 아무튼 요번에 읽은 이 책, 헬스의 정석도 그런 성향에 따라 구매했고 읽은 결과이다.

운동을 거의 1년동안 유지하다 보니, 그리고 어깨가 자주 삐끗하다 보니 안정적인 자세와 효과적인 운동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졌다. 같은 운동도 자세가 참 다양하고 그러다 보니 헷깔리는 면도 많고. 과연 체계적인 운동이란 어떤 것일까, 늘 혼자서 운동하던 나에게는 의문점이 많이 남는 요소들이 많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내가 행한 일이 바로 두가지인데, 한 가지는 유투브를 시청하는 것. 운동 하면서 늘 유투브를 틀게 되었는데 그게 참 결정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의 즐거움을 가르쳐줬다고나 할까.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이 책을 구매하고 읽은 것.

이 책은 사실 이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을 그냥 건너뛰고 이 책을 구매한 셈인데, 그 이유는 이 책이 좀 더 각 운동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책은 꽤 원론적인 책으로 보였는데, 다 읽고 나니 그 책부터 읽는 게 좋았을지도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왜냐하면.. 이 책은 각 운동에 대한 자세들과 프로그램을 짜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두었는데, 내가 아는 운동들에는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그 외의 나의 난이도에 맞지 않은 것들은 아무래도 슥슥 넘어가는 식의 독서가 되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 류의 책은 그런 식으로 읽어가는 것이 맞지만 그래도 왠지 뭔가 대충 읽은 듯한 기분이 들기에 석연찮다.

그래서 결국 좀 대충 읽은 듯한 느낌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참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다. 닭 뼈를 활용하여 인간의 몸을 비유해둔 부분도 참 재미있었고. 내가 후일 다른 운동으로 넘어갈 때도 좀 더 편리하게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다 읽었네! 왠지 책들이 이렇게 한번에 끝나는 경우가 잦은 듯 하다. 왜일까?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