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3D 게임을 움직이는 수학과 물리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수학책을 그래도 꾸준히 읽었으니까 이제는, 정말 기본은 하는 정도는 아닐까 하고 조금 오만한 생각을 했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을 느끼게 만들어준 책이다. 흐흐.. 기본 서적들의 난이도가 들쑥날쑥한 것인지 나의 성취도가 부족한 것인지.. 아마 후자가 맞겠지..
정말 해야할 공부가 차고 넘친다. 미흡하게나마 알면 알수록 그런 부족함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듯한데, 그래서 사람은 늘 배워야 한다고 하는가보다.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이 책은 아이패드 미니2를 다시 운용하기 위해 슬쩍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근히 구매해본 전자책이다. 사려고 했던 책들이 십오야 쿠폰과 맞물려서 가격이 조금 부족했기도 하고.. 개발 서적의 경우 대부분은 PDF 형식이기 때문에 리디 페이퍼로는 읽기가 용이하지 않다. 결론적으로는 잘 산 것 같다만.. 살 때 당시에는 사실 과소비의 측면이 없잖아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1장의 렌더링부터(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 비록 CPU에서 구현하긴 하지만) 충돌, 빌보드, 물리 등 그저 이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마주치는 여러가지 게임 개발의 일환으로써 이를 다룬다. 그래서 비록 이해가 힘들긴 하지만 와닿는, 즉 동기부여가 되는 챕터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목차를 보면,
1장 렌더링, 2장 폴리곤, 3장 텍스처 매핑, 광원처리, 반투명, 4장 2D/3D 충돌 판정, 5장 빌보드, 6장 물리 운동, 7장 수학 이론
의 구성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학 이론이 왜 가장 뒤에 있는지가 조금 의문이지만.. 그래도 굉장히 광범위한 구성이 아닐 수 없다 ㅋㅋ
그런 연유로 이어서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나은 독서가 되었으면..
아무튼 간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ㅋㅋ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