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책 메모]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조지 레이코프
엄격한 아버지 도덕이 정치적 힘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열이 필요하다.
혐오가 눈을 흐리게 하며 그걸로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그들은 또한 사람들이 경제적 사익이 아니라 자기의 가치와 정체성에 따라 투표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수 지식인들이 한 일은 가정과 종교에서의 엄격한 아버지 도덕과 보수주의 정치 및 비즈니스 사이에 프레임과 언어를 통해 연결 고리를 놓은 것이었다. 이 개념적인 연결 고리는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아주 강력한 힘을 확실히 발휘하므로 경제적 사익을 넘어설 수 있다.
감정적 요소로 마음을 얻고 위안을 준다. 그렇다면 경제논리 속 종교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들은 경제적·정치적 엘리트를 대표했지만 중간 계층과 하위 계층 노동자들의 표가 필요했다. 따라서 그들은 보수주의 사상은 대중적 사상으로 포장하고 자유주의나 진보주의 사상은 엘리트주의 사상으로 매도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정반대가 사실이지만 말이다
진보 세력은 주로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미국인 대부분은 세부 정책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미국인 대부분은 우리가 어떤 이상을 대변하는지, 우리의 가치가 자신의 가치와 부합하는지, 우리의 원칙이 무엇인지,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보수적 가치들이 공적 담론을 지배하는 동안, 진보적 가치는 회자되지 않으면, 사라져버리고 만다. 즉 보수적인 거대 미디어 기업에 의해 우리 뇌에서 휩쓸려 나가버린다. 이 가치들에 대해 이 자리에서 그냥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 끝내선 안 된다. 밖으로 나가서 큰 소리로 말하라. 언제 어디서든 이에 대해 이야기하라. 이 가치들을 대중에게 명확히 알리고 논의할 기회가 있는 캠페인에 자원하라
그들이 ‘엄마 당’으로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민주당이 국민들을 돌보고 사랑할지는 몰라도,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해낼 만큼 정말로 강하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하다는 속뜻이 있다.
은유 속의 성차별요소적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