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책 메모] 숫자가 만만해지는 책
숫자가 만만해지는 책 - 브라이언 W. 커니핸
대개는 기껏해야 ‘숫자가 나온다는 것은 중요하다는 뜻이므로, 무조건 믿어야 한다’라는, 막연한 인상을 갖게 된다.
명확한 수치라는 것만으로 믿어온 많은 과장된 통계들
여러분은 상대방의 말에서 잠재적인 문제점을 찾아내야 하며, 숫자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을 때도 그렇듯이. 비판적 읽기가 가능해야 한다.
종종 가장 쉬운 방법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알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기반으로 일반적인 상황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보존법칙conservation law의 사례다. 여기서 보존법칙이란 ‘폐차되는 차가 있으면 새로 출고되는 차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특수사례는 다른 특수사례와 상쇄된다.
그러나 명심하라. 우리는 지금껏 추정치 산정에 곱하기와 나누기 이상의 복잡한 수학연산은 사용하지 않았고, 계산이 쉽도록 수치를 가차 없이 반올림까지 했다는 것을.
모두 매우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설사 자동차 대수의 추정치가 두 배, 세 배, 심지어 10배 틀렸더라도 결론은 똑같다. 미국에는 비축된 석유가 풍부하므로, 꽤 오랫동안 버틸 것이다. 어쩌면 <뉴스위크>의 기사 자체에 뭔가 중대한 오류, 즉 사소한 조정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중대한 결함이 있을 수 있다. 그게 도대체 뭘까? 그로부터 2주 후에 <뉴스위크>가 정정 기사를 냄으로써 문제가 분명해졌다. “우리는 비축유의 양이 6,600억(660빌리언) 배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6억 6,000만(660밀리언) 배럴입니다.” 다시 말해 <뉴스위크>가 ‘10억(1빌리언)’과 ‘100만(1밀리언)’을 혼동함으로써 1,000배의 오류가 초래된 것이다. 0 세 개는 엄청난 차이다.뉴스위크>뉴스위크>뉴스위크>